Surface 시리즈가 발표된지도 어언 1년가까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한국에는 출시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오늘 서피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나온 소식에 의하면 (Expanding Surface Pro and Surface RT Availability) 올해 6월경에 한국에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피스 유저로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유저가 늘어나면 그만큼 활용도도 비교적 넓어지겠지요.

 

 

SAMSUNG | GT-I930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7sec | F/2.6 | 0.00 EV | 3.7mm | ISO-320 | Flash did not fire | 2013:04:24 23:00:47

 

  저는 Surface RT를 사용중입니다. RT는 뭐 망작 아니냐,  x86 프로그램 돌릴수도 없는데 뭣하러 사는지 이해 안간다 등등의 평가가 대부분인데, 물론 저도 동의는 합니다만 본인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뭐 게임같은것 하지 않는이상 RT로도 잘 쓰고 있습니다.

 

 

RT를 구매한 이유는 Windows RT라는 시스템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Windows RT는 다른 말로 Windows On ARM (WOA) 라고도 하는데, 원래 MS는 NT커널을 다양한 시스템에 돌릴 수 있게끔 이식성을 목표로도 하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x86이나 x64의 인텔CPU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NT커널을 ARM으로 이식해서 실제 제품으로 내놓은것이기 때문입니다.

 

 

 

 

ARM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존 x86 프로그램들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원래 Windows 라는 운영체제는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돌릴수 있다는것이 최고의 장점인데... Windows 라는 운영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탑 어플을 실행할 수 없다는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RT가 Pro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가지는 장점은 무게, 배터리 입니다. 무게와 배터리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이제 여기서 활용폭만 좀 넓혀본다면 나름대로 훌륭한 디바이스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RT의 활용성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는  2가지 방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곧 한국에 출시도 될테니, 이쯤에서 제가 알고있는 방법을 터뜨려서 공유를 하면 다른 유저분들께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1) Jailbreak

 

MS는, Windows 8 Style UI의 앱만 실행되도록 허용해놓았고, 설령 ARM기반으로 빌드된 데스크탑 어플이라 할지라도, 기존 데스크탑 환경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Windows RT에서 실행되지 않도록 막아놨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유는 없지만, 아마 퍼포먼스, 신뢰성(보안), 배터리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에 MS에서 데스크탑 어플을 공식적으로 허용해주었다면 이미 지금쯤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에섯 앞다퉈서 Windows RT, ARM기반 프로그램들을 쏟아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결론은 우리는 Windows RT에서 데스크탑 어플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ARM기반으로 빌드된 데스크탑 어플을 실행하려고 하면 아래와 같은 오류메시지가 뜹니다.

 

 

노트패드++은 오픈소스이고 어떤 개인 유저가 ARM으로 새롭게 빌드해서 제공해주었지만,  Windows는 이것의 실행을 막습니다.

그럼 이제 Windows RT에서 어떻게 Jaiilbreak를 해서 Win32 데스크탑 어플을 실행하는지 아주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1) XDA를 방문합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XDA횽님이 계십니다. (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2092158)

 

(2) 위 페이지를 살펴보면 궁금한점도 친절하게 FAQ로 알려줍니다. 영어로 더욱 친절하게 설명도 해놓았으니 읽어보세요! 읽기가 귀찮다 하시면, 아래로 쭉 내리시다보면 "Click here to download the latest version"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것을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2013년 4월24일 기준, 최신버젼 1.20)

 

(3) ZIP으로 압축 되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데스크탑을 돌릴수 없는 RT라도 ZIP 압축은 풀수 있습니다!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서 "압축풀기"를 눌러서 압축을 풉니다.

 

(4) "runExploit.bat" 을 실행해줍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지 않아도, 중간에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창이 나오는데 "예" 를 누르시면 됩니다!

 

(5) 중간에 볼륨 업 또는 볼륨 다운을 눌러라고 하는데, 서피스 본체 왼쪽에 위치해 있는 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버튼 두개 중에서 아무거나 딸깍 눌러주면 됩니다.

 

(6) 완료!

 

쉽죠? 탈옥 금방 끝납니다. 물론 이걸 개발한 개발자는 편리하게 탈옥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느라 심각하게 고민했을겁니다. 어쨌든 우리는 편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탈옥 했는데 뭔가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네, 탈옥만 하고 그 다음부터 귀찮다고 아무것도 안하시면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데스크탑 어플들은 다운로드 받으러 가야합니다. 기존에 사용했었던 포토샵 같은건 안되냐고요? 네, 불행하게도 탈옥한다고 해서 인텔CPU 기반에서 돌아갔던 프로그램이 ARM CPU에서 돌아갈리 없습니다. 우리는 ARM CPU용으로 빌드된 프로그램을 발품 팔아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어디서 다운 받느냐?

 

우리에겐 XDA 횽님이 있습니다. 어떤 유저가 ARM용으로 빌드된 프로그램들을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끔 링크들을 정리해 둔 페이지가 있습니다. (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2092348)

 

위 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수많은 앱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MAME !!! 도 있습니다. (MAME 모르면 실망입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읽는데 지장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문장 왼쪽 부분에 프로그램 제목과 대충 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도만 읽어보고 링크로 들어가셔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어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7-Zip : 이거 없으면 미칩니다. ZIP만 압축풀 수 있었던것이 RAR, 7Zip 등등등 다양한 압축포맷을 다룰 수 있습니다.

 

 

 

 

 

 

Audacity : 전문적인 오디오 녹음 프로그램입니다. MP3 파일을 불러와서 간단하게 태그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Bochs : x86 에뮬레이터 입니다. x86이 에뮬레이션 된다라?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대부분 사용하는 인텔 기반 시스템을 가상환경에서 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능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저는 여기에 Windows XP 설치하다가 언제 끝날지 몰라서 포기했습니다.

 

 

 

 

NotePad++ : EditPlus와 같은 메모장 편집기 프로그램입니다. 커맨드라인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어플과 연동하면 그 효율성이 더 늘어나며, 참고로 RT에서 C# 어플 개발이 가능한데, 노트패드++을 적극 활용하면 C# 개발 머신으로 탄생합니다.

 

 

 

 

 

Process Hacker : 포렌식쪽 하시거나 리버싱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실법한 툴인데, Process Explorer보다 강력한 기능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툴입니다. 작업관리자의 진보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널 드라이버까지 모두 ARM용으로 빌드됐기 때문에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커널 레벨의 Stack Trace등도 모두 지원합니다.

 

 

 

 

 

 

Python 라이브러리 : 파이썬 라이브러리 또한 Windows RT용으로 포팅된것이 있습니다. 파이썬 어플의 개발도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파이썬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 개발해본적은 없습니다. (개발을 할줄 모릅니다 ㄷㄷ)

 

 

 

 

 

Sumatra PDF : PDF를 읽을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생각보다 터치 감도도 좋아서 손으로 페이지 내리는것에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단, 앱스토어에서 Adobe PDF Reader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것은 본인의 편의에 따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MAME : 마메 모르면 간첩입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오락실 게임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혁신적이게도 이것 또한 Windows RT용으로 포팅된게 있습니다. 철권태그 같은건 속도가 느려서 할맛 안나지만, 다른 2D게임들은 원활히 구동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Windows RT에서 돌리고 싶다?  가능합니다.

Visual Studio 2012가 실행 가능한 개발 머신과 Windows RT 기기만 있으면 됩니다.

자세한것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one.tistory.com/283

 

 

이쯤이면 이제 감 잡으셨을것으로 보고, Jailbreak에 관한 설명은 모두 마치겠습니다. 아, Jailbreak를 하면 이 한가지는 명심하고 있어야 됩니다. 만약에 악의적인 해커가 악성코드를 RT용으로 개발해서 배포한다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2) RemoteApp을 이용하는 방법

 

 

 MS에서는 예전부터 RemoteApp이라는 기능을 제공해 왔습니다.  RemoteApp은 원래 서버에서 주로 사용하던 기능인데, 원격지의 프로그램을 내 컴퓨터에서 마치 직접 실행하는것처럼 구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기 위해선 RemoteApp을 호스팅 해주는 시스템에 몇가지 설정을 해줄 필요가 있는데, 먼저 그전에 운영체제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요구사항 :

Windows 8은 Enterprise 이상,  Windows Server 2008 R2 또는 그 이상.

RemoteApp을 사용하길 원할 때, 집 컴퓨터는 켜두어야 함.

 

제가 윈도우7 Enterprise나 Ultimate에서는 호스팅 해보지 않아서 될지 안될지 모르겠으나, RDP기능을 따로 설치하면 된다는 글도 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RemoteApp이  무슨 기능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아래 화면을 보시면 알게됩니다.

 

 

 

 

 

모든 작업은 Surface RT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샷은 x86 시스템이 아닙니다. VMWare와 Visual Studio 2012를 실행시킨 모습 입니다.

 

 

 

 

 

 

Surface RT에서 Visual Studio 2012를 이용해서 감미롭게 코딩하고 있는 모습의 예입니다.

 

 

 

 

 

Surface RT에서 다음 팟플레이어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므흣하게 감상하고 있는 모습의 예입니다.

 

 

 

 

 

 

Surface RT에서 IDA Pro 6.1을 이용해서 심오하게 윈도우8 64비트 커널 이미지를 까고 있는 모습의 예입니다.

 

 

 

 

 

 

Surface RT에서 OS개발을 진행하면서, 셋탑박스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발라드를 감상하는 모습의 예입니다.

 

 

 

 이쯤되면 눈치 까셨을거라고 봅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 저는 지방에 내려와있지만, 서울에 있는 저의 코어i7 머신은 제가 부재중인 와중에도 항상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Surface RT에서 미리 원격지에 설정해둔 RemoteApp 실행 명령을 내리면, 코어i7 머신이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화면을 저에게 띄워줍니다. 그럼 Surface RT에서 마치 x86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작업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터넷뱅킹도 됩니다. 부모 프로세스가 RemoteApp으로 실행됐다면, 아래에 새로 생성되는 모든 Child 프로세스들은 RemoteApp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물론 단점은 있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할때는 실제 머신처럼 부드럽게 재생되지 못하고,  크나큰 단점은....항상 컴퓨터를 켜놓아야 하기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옵니다. 전기세 걱정이 없으시고 Windows 8 Enterprise를 사용중이신분이라면 시도해볼만합니다.

 

RemoteApp Tool.exe

 

RemoteApp Tool은 이러한 RemoteApp설정을 간편하게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설정의 예시는  (https://sites.google.com/site/kimknight/remoteapptool) 에 들어가셔서 나와있는 그림과 같은 형식대로 하시면 됩니다. Save를 한뒤에 RDP파일을 만들어서 Surface RT로 가져오면 되고, 그것을 실행하면 됩니다.

 

 

 

 적어도 위 2가지 방법을 이용한다면 Windows RT 시스템을 x86 머신처럼 활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단, 방법들이 고급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방법들이기 때문에 초반에 접근성이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에 Surface RT가 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서 Windows RT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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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e 2013.04.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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